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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국을 다니며 퍼주는 '거지'

  • 작성자 사진: Jinkyo Seo
    Jinkyo Seo
  • 2024년 10월 18일
  • 1분 분량

"전국을 돌아다니며 퍼주는 거지"


늘 다른 사람 별명만 지어줬는데, 사랑하는 김민섭 목사님이 제게 지어주신 별명입니다.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. 괜시리 자랑스러웠습니다. 목사님은 저를 걱정하셨습니다.


"목사님, 힘드셔서 어떻게 해요? 목사님이 예수님도 아닌데, 세상 사람들 짐을 다 지려 하지 마세요."


20년 전, 신학교에서 동기에게 똑같은 말을 들었는데, 세월이 흘러 다른 분의 입으로 다시 들었습니다. 힘든 날들이 많지만, 참 감사했습니다. 오히려 힘든 분들과 같은 처지라서 감사했습니다. 삶이 같기에 절박함이 같기에 깊이 공감합니다. 손 잡고 눈물로 기도합니다. 우리를 돌보시는 하나님이 믿어집니다. 돌보시는 하나님을 만납니다. 전국을 돌아다니며 퍼주는 거지라는 멋진 별명에 감사드립니다. 이에 부끄럽지 않도록 끝까지 사랑하겠습니다. 감사합니다.

 
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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