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목사님을 만나면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었어요."
- Jinkyo Seo
- 2024년 10월 18일
- 1분 분량
“목사님을 만나면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었어요. 제 지갑을 털어서 드리고 싶었어요.”
강학종 목사님이 지갑에 현금 뭉치를 꺼내 제 손에 쥐어주었습니다. 일전에 <작은 자의 하나님>을 보셨습니다. 노숙인에게 지갑을 털어주었던 저의 이야기를 읽으셨습니다. 저를 만나면 지갑을 털어줘야지 마음 먹으셨습니다. 마침내 만난 자리에서 목사님은 다짐을 실천하셨습니다. 제가 더 의미 있게 사용할 것 같다며, 결코 적지 않은 액수를 주셨습니다. 돈을 받아들고는 고마움과 먹먹함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. 목사님의 바람대로 사용하려 품에 간직하고 다녔습니다.
한 선교사님의 소식을 들었습니다. 마음이 먹먹했습니다. 제가 급하게 뵙자고 했습니다. 갑작스런 만남이기에 급하게 몇 가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. 더불어 강학종 목사님이 주신 봉투를 선교사님께 전해드렸습니다. 봉투에 담긴 사연을 말씀드렸습니다. 참 귀하다며, 선교사님이 기꺼이 받아주셨습니다. 그 마음이, 그 사랑이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했습니다. 이어진 대화 속에 하나님의 충만한 은혜가 임했습니다. 사람들로 붐비는 카페에서 하나님나라를 나누고, 함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. 기도 소리는 작았지만, 마음으로 크게 부르짖었습니다.
헤어지고 난 뒤에 선교사님께 문자가 왔습니다. 하나님께서 위로해주셨다며, 큰 힘을 얻었다며, 고맙다고 하셨습니다. 하나님께 참 감사했습니다. 지갑을 털어주신 강학종 목사님의 사랑이 씨앗이 되었습니다. 복음의 최전선에서 치열하게 복음을 전하고, 놀라운 열매들을 맺으시는 선교사님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. 참으로 뿌듯했습니다. 의미 있게 사용해 달라는 목사님의 당부를 지킬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. 귀한 사랑으로 함께 해주신 강학종 목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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